[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오늘 하루 주총이 개최되는 기업만 하더라도 예탁결제원의 집계 상 총 93개산데요. 주총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현대차는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정의선 부회장과 양승석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2명의 신규 선임 등 주요 안건들을 주주들의 동의로 통과시켰는데요.
이번 안건의 통과로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경영총괄 체제를 마무리한 셈입니다.
태광산업의 주총은 소액주주인 장하성펀드와의 배당금 문제로 인한 싸움으로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장하성펀드 쪽이 제시한 배당금은 주당 4만2000원이었고, 사측은 1750원만 배당한다고 했죠.
하지만 결국 주총에서는 사측의 승리로 마무리돼 1750원만 배당하게 됐습니다.
배당금 증액에 동의한 기관의 지분은 0.96%이었고, 일부 주주가 장하성펀드에 손을 들어줬지만, 최대주주 46.7%의 벽을 넘긴 힘겨웠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삼성전자(005930) 등 462개사 한꺼번에 주총을 계획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보통 주주총회에서는 외부 감사나 사외이사 선임이나 보수, 또 정관 등의 내용을 바꾸거나 신사업 발표 등을 하는 데요.
특히 신사업 발표 등은 주주들이나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죠.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 외에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업을 바꾸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녹색성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전기차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많죠.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주가를 띄우기 위해 테마에 편승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기업은 투자를 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의도는 으슬으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의 주주총회로 후끈달아오른 모습인데요.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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