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중간배당 시즌…배당주 담을 적기
글로벌 변수 대응 수단…“주가 상승 여지도 있어”
2018-06-19 14:50:02 2018-06-19 14:55: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간 배당주의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32개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아이엔지생명(079440), 쌍용양회(003410), S-Oil(010950), 한온시스템(018880), SK(003600), 두산(000150), 두산밥캣(241560), 대교(019680), 동남합성(023450), 한국쉘석유(002960), POSCO(005490), 현대차(005380), 한국단자(025540), 동양고속(084670), KCC(002380), SK텔레콤(017670), 한솔제지(213500), 진양홀딩스(100250), KPX홀딩스(092230), SK이노베이션(096770), 신흥(004080), 진양산업(003780), 삼화왕관(004450), 까뮤이앤씨(013700), 하나금융지주(086790), KPX케미칼(025000), 코웨이(021240), 하나투어(039130), 그린케미칼(083420), 금비(008870), 천일고속(000650) 등이다.
 
중간배당은 6월 마지막 거래일에서 2결제일 전인 오는 27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이달 말까지 보유하면 된다. 중간배당은 영업년도 중 1회만 할 수 있게 규정돼 있으며, 통상 반기결산일인 6월말을 기준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배당주를 통해 시장 안전지대를 찾는 것을 권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선진국들의 통화 긴축 신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약해진 경기 자신감과 잦아들지 않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진영의 동반후퇴가 지속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증시 주도국이 적극적인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어 한국증시의 설 자리가 비좁게 느껴지고 있다”며 “6월 중간배당 관련주는 글로벌 매크로 변수에 대한 유의미한 헷지 수단이자 시장 안전지대 트레이딩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배당주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투자시점은 11~12월이 아닌 1월말과 8월말, 그리고 6월말이 적절하다”면서 “6월말은 중간 배당으로 인해 배당주들이 조명될 여지가 큰 시기"라고 조언했다.
 
또 배당에 나서는 것이 재무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용구 연구원은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돼야만 가능한 재무의사결정”이라며 “주가상승을 암시하는 강력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정훈석 연구원 역시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실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업체로 상대적으로 주주 친화적 정책이 공고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말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자 전문가들은 배당주가 부각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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