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블룸버그>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위안화 절상 요청을 묵살했습니다. 원 총리는 위안화 절상에 대해 강압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같은 원 총리의 이같은 입장이 글로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폐막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화 환율은 평가절하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각국이 서로를 비난하며 환율절상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원의원 찰스 슈머 등 미 의원들은 수출에 있어 중국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는 것에 따른 미국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중국에 관세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도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억누르는 조치를 중단할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1.5%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켓워치> 이번주 미국 투자자들은 쏟아지는 다양한 경제 지표에 몰두하면서 일희일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는 16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도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제로수준(0~0.25%)인 현 기준금리를 일반적인 수준인 3% 이상으로 언제 그리고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를 두고 계속해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코노미스트들 중 일부는 연준이 6개월내 0.5%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첫 금리 인상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며 금리 인상이 일단 시작되더라도 FOMC가 금리를 정상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NBC> 구글이 중국 검색엔진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입니다. CNBC가 한 관계자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중국 당국과의 검열에 대한 논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게 분명해짐에 따라 중국 내 철수를 '99.9%' 확신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간 중국과 구글 간의 골은 좀 더 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 역시 지난 주말 직접 구글을 겨냥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에 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퇴출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처럼 중국 고위 당국자가 구글 퇴출을 시사한 것은 지난 1월 구글이 인터넷 검열과 해킹 문제로 중국 시장 철수 가능성을 밝힌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구글의 중국 철수 결정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오더라도 실질적인 철수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구글은 중국 내 고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질서 잡힌 단계적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중국내에서 발을 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이 중국 검색 시장의 30%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IT 산업 분야의 최고위급 관리인 리 이츠홍의 경우 "구글이 떠나지 않는다면 중국 인터넷 발전에 유익할 것이며 중국도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해 구글 사태에 대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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