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자, “의원 사무실 통합해야”
2018-06-21 19:23:17 2018-06-21 19:23:17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제8대 공주시의회 출범을 열흘 가량 앞둔 가운데, 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자(나선거구,자유한국당)가 개별적 의원 사무실 폐쇄와 통합 의원실 운영을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21일 오후 1시30분 공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간 7대 의회를 보니, 각자 11명의 의원이 각 방을 만들어 TV, 에어컨 등을 11대씩 모두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1명의 의석이 늘어난 공주시의회가 이번에 12개의 의원실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인 가운데, 에어컨 등 집기류가 내구연안이 지나면 12대를 새로 구입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된다는 것. 그는 “의회 집기류 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은 100% 시민의 혈세인 시비로 구입해야 된다”며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8대 의회 개원을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자기가 사용할 방을 지정해놓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봉사자와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말 뿐이다. 대접받으려고 하는 의원들은 시민과 단체들이 나서서 낙선운동과 주민소환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당선자는 이 밖에도 의회 화합을 위해서 개별 의원실의 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창선 당선자는 “지난 6대 의회 시절에는 의원들이 하나의 방에 모여 있어서 밖에서는 싸워도 안에서는 소통하고 협치했다”면서 “7대 의회에서는 의원들 간에 1년 동안 고소와 고발 등으로 시끄러웠다. 서로 식사 한 번 함께하지 않았다”고 통합 당위성을 내세웠다.
 
그는 “의원들은 공무원들에게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시켜놓고, 자신들은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말하면서 밀실의정을 우려했다.
 
그는 또 기자회견에 앞서 “내가 의장이나 부의장이 되면 방이 생기기 때문에 평의원들 것을 없애려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반납하겠다.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손사래 쳤다. 그러면서 “의원실을 통합해 절반은 브리핑룸으로 전환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선 당선자는 지난 5대와 6대 공주시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4년 간 지역신문에서 대표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 6.13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창선 공주시의원 당선자가 2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개별 의원실 폐쇄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공주=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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