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우리증시가 심리적으로 한층 나아졌지만 기술적 피로감이 누적되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한 이번 주는 기업의 실적발표와 여러 금융 행사들이 줄지어져 있어,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7일 주요 증권사의 데일리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거침 없는 상승세는 잠시 휴지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투자은행 실적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악재만 해결되고 나면 4월 중순 이후에는 시장의 분위기가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실적과 환율, 그리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종합해 보면 전기전자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너무 낮은 변동성과 옵션만기를 앞두고 수급부담이 있어 조정 압력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 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연구원
업종별 대표주의 순환상승이후 이번 주에는 실적발표를 전,후한 숨고르기 국면을 전망했다. 경험적으로 실적발표는 결과의 호,악재여부 보다는 이전의 주가흐름을 반전시키는 계기로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추가상승 요인이기 보다는 기대감을 확인하는 과정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가격부담과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고려하여, 금융과 소재섹터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안정성 측면에서 높아보이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
이번주는 금융과 관련된 행사와 실적발표가 줄지어져 잡혀 있는 만큼 이벤트 주간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경험적으로 방향성을 보이던 지수가 굵직한 이벤트 구간을 통과할 때 기존 방향성을 고집하기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 국내증시의 경우, 9일 제18대 총선을 중심으로 초반에는 대체로 짙은 관망흐름에 소폭 조정흐름을 보이는 등 숨고르기를 나타낼 공산이 커 보이고 주 후반에는 어닝시즌 진입 등에 따라 최근 상향된 박스권 내에서 빈번하게 급등락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제안했다.
>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
경기 추이보다는 물가 지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고 주가 영향력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쌀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추가적으로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염려를 두고 있다. 또한 중국 증시의 상승이 더해질 때 미국 증시 안정을 계기로 바닥을 다진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증시의 반전 소식은 IT-자동차-은행에 이어, 지난해 연말 이후 잠을 자던 산업재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심리가 한층 좋아졌지만 기술적 피로감도 함께 쌓여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반등국면을 주도해왔던 IT나 자동차, 은행주들은 일제히 조정세로 돌아서 차익실현성 매물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T나 자동차주들의 경우 앞으로는 실제 실적결과의 확인을 통한 검증이 수반되어야만 보다 추세적인 상승세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800선은 한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추격매수는 리스크가 높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IT와 자동차, 은행주등 최근 반등의 주도주들에 대해서 분할매도 관점의 유지를 권했다. 한편 지난 주 후반에 철강 과 조선주 등 중국관련주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순환매 흐름이, 이번 주에는 전반적인 지수부담 속에서 중소형 개별주로 옮겨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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