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사진)가 2일 자진사퇴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와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혜 채용 청탁 사태에 연루된 데 따른 부담과 김태오 신임
DGB금융지주(139130) 회장의 조직 쇄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내정자는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에서 불입건돼 사실상 관련 혐의를 벗었다.
그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지휘 하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대구은행의 위기극복 저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최우선으로 조직 안정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과 체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대구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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