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5% 급락…2270선으로 밀려
작년 5월 이후 14개월만에 최저…기관 4천억원 대량 순매도
2018-07-02 16:49:17 2018-07-02 17:11:4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전쟁 마찰과 2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22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에 장을 마쳤다.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0억원, 11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00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 분쟁의 현실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상태”라며 “모멘텀의 부재 및 유동성 축소에 따른 지수 상승의 동력 약화에 대해 투자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12%)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비금속광물(-5.57%)이 5%대 하락했고 건설업(-4.91%), 증권(-4.59%), 운수창고(-4.04%) 등도 4%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36%), SK하이닉스(000660)(-2.33%), POSCO(005490)(-4.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현대차(005380)(-1.59%), NAVER(035420)(-1.57%), LG화학(051910)(-4.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만 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STX엔진(077970)은 상한가(29.72%)로 장을 마감했으며 사조해표(079660)(22.79%), 평화산업(090080)(15.61%)은 크게 상승했다. STX엔진은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에서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팔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됐다고 지난달 29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이에 경영권 변경에 따른 정상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롯데푸드(002270), 삼화전기(009470) 등 총 10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 통합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회사는 지난 29일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양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 내린 789.82에 장을 마쳤다. 1월2일 800선을 돌파한 이후 올 들어 처음으로 800선을 밑돌았다. 개인이 8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 6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5.85%), 운송장비·부품(-5.81%), 통신장비(-5.42%) 등이 5%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4.62%), 통신방송서비스(-4.55%), 건설(-4.52%), 종이·목재(-4.46%), 코스닥 신성장(-4.28%), 기타서비스(-4.25%), 통신서비스(-4.25%), 비금속(-4.21%), 코스닥 중견기업(-4.17%), 오락,문화(-4.04%) 등도 4%대 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6%), 신라젠(215600)(-5.73%), 메디톡스(086900)(-1.17%), 바이로메드(084990)(-4.97%), 에이치엘비(028300)(-8.31%), 스튜디오드래곤(253450)(-3.80%), 나노스(151910)(-3.25%), 셀트리온제약(068760)(-2.76%), 펄어비스(263750)(-2.18%) 등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알에프세미(096610)는 상한가(29.91%)로 장을 마감했으며 아이씨케이(068940)(15.63%), 네패스신소재(087730)(15.00%), 신텍(15.33%), 이미지스(115610)(18.41%) 등은 15% 이상 상승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120.0원으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5% 하락한 2271.54로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