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하이닉스(000660)가 그간 주가부담으로 작용하던 오버행이슈, 즉 물량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10시23분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는 어제보다 1.49%오른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채권단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주식 3928만3000주를 어제 종가인 주당 2만3500원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총액은 9232억원입니다.
이번 블록세일로 6.67%의 지분이 처리됨에 따라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당초 28.07%에서 21.4%로 감소하게 됐습니다.
채권단은 "이번 블록세일로 하이닉스 인수희망자의 부담이 감소하게 됐다"며 "하이닉스 매각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닉스의 블록세일로 우리금융(053000)과 외환은행(004940)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1.72% 오른 1만4750원에, 외환은행은 0.36%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주당 매각가격을 2만28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외환은행은 1331억원, 우리금융은 1625억원 매각 순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 경우 올해 순익 추정치가 각각 15% 및 12%씩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채권단은 하반기 중에도 추가로 5% 이내의 지분을 팔아 연말까지 보유 지분을 최대 16%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