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부분파업을 결정하면서 2012년부터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쟁위대책위원회(쟁대위)를 개최해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 지침대로 오는 13일에도 6시간 동안 파업한다.
노조는 이날 쟁대위에 앞서 울산공장 본관에서 사측과 16차 교섭을 가졌지만 의견 차만 확인했다. 노조는 파업과는 별개로 12일 17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12일 부분파업을 결정하면서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현대차 노조
다만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을 제시해 교섭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부영 노조 위원장은 "하계 휴가기간 전까지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사측이 차기 교섭에서는 전향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5만417명 중 4만4782명(88.82%)이 투표해 3만3084명(73.87%)이 찬성했다. 다음날 노조는 쟁대위 회의에서 10일까지 사측과 집중교섭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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