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한국은행 신임 총재로 김중수 OECD 대사가 내정되면서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렇다면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동산시장,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시장에서는 금리인하가 분명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금리가 아닌 높은 부동산 가격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현재 2006년 부동산 활황기때의 최고점을 회복한 상태이고,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는 이 고점마저도 뛰어넘었습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5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지금의 거래침체는 높은 가격에 따라 수요자들이 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겁니다.
때문에 금리가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근본적인 시장 문제는 해결할 수 없겠지만, 건설사와 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한 숨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이 되면 건설사들이 부담을 떠안는 프로젝트파이낸싱, PF방식을 선택한 일부 건설사들은 금리인하가 유지되면서 이자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를 반기는 분위깁니다.
전문가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리인하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집을 팔고 사는 것이 자유로운, 시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건설사들이 분양가 거품을 빼 부동산 가격 자체가 낮아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투기수요를 제외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금융 완화책도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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