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익 전년비 434% ↑…기술이전 수수료 수익 효과
매출액 15% 늘어난 1524억…신제품 및 해외판매 호조
2018-07-27 16:01:31 2018-07-27 16:01:3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아에스티가 연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치매치료제(DA-9803)의 수수료 수입 증가 효과에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152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433.8%나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높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은 연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DA-9803'의 기술 양도금 등 수수료 수입 증가가 큰 몫을 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사와 500만달러(약 53억원) 규모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효율을 높인 매출 원가율 역시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매출액은 전문의약품(ETC) 부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과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등 신제품과 박카스,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슈가논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한 30억원, 주블리아는 329.8% 증가한 3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캔박카스와 그로트로핀 역시 해외에서 9.6%, 150.5%씩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다만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12.8%, 4.8%씩 매출 감소를 보이며 ETC 전체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소폭 하락(1.8%) 723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R&D 부문 투자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DA-7128)는 파트너사 머크가 급성 세균성 피부연조직 감염 적응증으로 일본에서 허가 승인 및 약가를 취득한 상태다. 폐렴 적응증 추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3상 시험도 완료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해 올 하반기 임상 진행 예정이며, 슈가논도 인도 및 러시아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이밖에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개시,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은 글로벌 임상3상 준비 중에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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