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기존 집 전화보다 요금은 절반 이상 싸면서, 무선인터넷도 무료로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 와이파이(Wi-Fi)폰 사용자가 늘고 있다.
CJ헬로비전(대표 이관훈)은 인터넷전화 '헬로폰' 가입자 중 와이파이폰 가입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의 자체 조사 결과, '헬로폰' 가입자 가운데 38%의 비중을 차지하던 와이파이폰 가입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평균 54%로 15%p 이상 급등했다.
CJ헬로비전은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의 2G나 3G를 통한 무선인터넷의 경우, 데이터 통신요금 부담이 매우 크지만,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와이파이폰 서비스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공유기(AP)를 무료로 제공해,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이 없다는 점도 와이파이폰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케이블 업계로는 처음으로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와이파이 지원 인터넷전화 단말기 확대와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주축으로 한 결합상품 라인업 확대 등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케이블TV 업체 3~5곳도 와이파이폰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LG텔레콤은 와이파이 인터넷전화와 함께 제공된 무선접속장치 (AP) 160만개를 개방하겠다고 밝혔으며, SK브로드밴드도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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