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2.8% "불황 체감한다"…"최저임금, 경영 위협" 34.4%
10곳 중 7곳은 신규 채용 부담…실제 축소 기업 수두룩
2018-08-03 10:34:05 2018-08-03 10:34:0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의 82.8%는 불황을 체감하고 있으며,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승을 꼽았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속 인건비 부담’이라는 주제로 조사한 결과 323개사가 불황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불황 체감 기업은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승(34.4%)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개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29.4%), 우수 인재 이탈(9.6%), ‘업종에 관한 법적, 제도적 이슈’(6.8%), 재무 건전성 악화(5.3%), 수출여건 악화(3.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기업의 73.1%는 작년보다 인건비가 상승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는 ‘업무 효율화 방안 모색’(43.5%, 복수응답), 채용 규모 축소(23.9%), 임금 동결(15.4%),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5.1%), 상여금 축소(12.6%), ‘잠정적으로 채용 중단’(11.9%) 등이 있었다.
 
응답 기업의 74.9%는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불황으로 인해 달라진 채용 변화 1위로 ‘채용 규모 자체 축소’(39%, 복수응답)를 꼽아 채용시장에 좋지 않은 기류를 시사했다. 비슷한 비중으로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35.1%)이 있었으며 계속해서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14.4%), 수시채용 확대(12.1%), 사내추천 활용(10.3%), ‘영업 등 실적유관 부서 채용 확대’(7.7%)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을 지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는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력’(24.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17.2%),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4.6%), 역량이 뛰어난 인재 확보(12.8%),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1%),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마련(8.2%), 리더십이 뛰어난 리더(5.4%) 등의 순서로 답했다.
 
작년 10월31일 대구 서구 이현동 이현공단 일대에 공장분할, 매매, 분양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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