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이 차츰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곳은 역시 중국인데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은 유통업체들에겐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선 중국은 이후 계속해서 소득 수준이 나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비례해서 소비 규모 역시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온 중국은 최근 내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진출에 성공적인 기업으로 CJ오쇼핑을 들 수 있는데요, CJ오쇼핑은 고급화와 현지화를 통한 해외진출로 정체돼 있는 국내 홈쇼핑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상해의 동방CJ와 선진에 천천CJ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CJ오쇼핑의 성공 요인은 전략적인 지역 선택과 현지 기업과의 합작 덕분입니다.
CJ오쇼핑은 부유층이 밀집한 상해지역에서 현지 상하이미디어그룹과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2008년 매출 2100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08년 오픈한 천천CJ 역시 오는 2014년 매출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TV홈쇼핑 외에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해외진출 역시 눈에 띠는데요 롯데마트를 필두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미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100여 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 역시 중국시장 공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국의 대형마트 타임스 점포 70개를 한꺼번에 사들이며 현재 중국에서만 8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대형마트 시장에서 업계 14위에 올라 있는데요, 3년 안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수기업체로 유명한 웅진코웨이도 중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습니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중국 매출만 300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성장률도 72%에 이릅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 신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데요, TV광고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웅진코웨이는 또 올해 중국에서 수처리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올해 매출 300억원을 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국내 유통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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