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이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지난 3일 한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노수철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계엄령 검토 및 의사결정 과정 등 문건 작성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특별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은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 소속 기무사 요원과 간부 등은 조 전 사령관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고 한 전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의 압수물 검토가 끝나면 한 전 장관과 조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 현판식이 열렸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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