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동국제강(001230) 당진공장이 조선용 후판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18일 김영철사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용 후판 2248톤을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대우조선해양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철 사장은 이날 “동국제강은 만성적인 후판 공급부족으로 상당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고객사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이 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면서 “세계 최고 품질의 후판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함으로써 상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후판 시장은 만성적인 후판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430만톤에 달하는 후판을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올해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에서 연간 100만톤 규모의 후판을 생산해 8000억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와 무역수지 개선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조선용 후판 생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광양 후판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00만톤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제철(004020)이 올초 당진 제철소에서 고로 화입식을 하고, 다음달부터 조선용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국내 후판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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