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금융권이 오는 18일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맞아 대대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비인기 종목을 후원하는 한편 선수단 격려금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도 거둔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이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사진/뉴스토마토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055550)는 이날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배구대표팀과 탁구대표팀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탁구국가대표팀과 배구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남북 단일팀 응원단 ‘2018 아시안게임 원코리아 공동응원단’도 공식 후원한다.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오는 18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되는 ‘2018 아시안게임’ 개·폐막식과 여자 농구 등 단일팀 경기, 남북 주력 경기 등을 응원하기 위해 구성된 응원단으로 현지 응원단과 원정 응원단을 포함해 63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남북 협력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통일의 큰 길을 열어갈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중장기 성장 지원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기존 5인제 남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2020 도쿄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인제 농구 남녀 국가 대표팀까지 후원을 하게 된다. 아울러 유소년 선수단 육성과 생활체육의 확대 등 농구 종목의 기초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KB금융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격려금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으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스프린트, 슬라럼,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 등도 후원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그동안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지원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농구 저변이 확대되고,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000030)은 비인기 스포츠 육성 및 유망주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리듬체조 국가대표 서고은선수를 후원하기로 했다. 서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대회 출전을 위해 필요한 훈련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024110)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전을 기원하며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하나금융지주(086790)는 비인기종목이던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은행에서는 자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단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현재 농협은행은 1959년 창단한 정구팀과 1974년 창단한 테니스팀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구팀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역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우수한 성적을 낸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김영혜, 백설, 문혜경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덕체를 갖춘 스포츠단 선수들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농협만이 갖고 있는 협동의 정신으로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활약해주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 배드민턴 여자실업팀 소속 공희용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공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여자단체전과 개인전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해 온 공희용 선수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공희용 선수를 비롯해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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