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주택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줄어드는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6만3687건으로 전년 동기 9만8414건보다 35.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년 평균 7월 거래량인 8만4312건보다는 24.5% 감소한 수치다.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주택매매 거래량은 최근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까지 전년보다 많았던 주택매매 거래량은 4월 들어 전년 보다 떨어지기 시작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주택매매거래량은 50만1082건으로 전년 동기 55만6172건 보다 9.9%가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7월 수도권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3509건은 전년 동월 대비 42.5% 감소해 지방(3만178건)의 감소폭 24.9%를 크게 웃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화되며 집값이 상승했지만 거래는 위축된 상태"라며 "지방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만93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연립·다세대 1만3763건으로 28.1%, 단독·다가구주택 1만571건으로 22.7%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의 경우 예년에 비해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4만9458건으로 전년 동월의 13만1786건보다 13.4%, 전월의 13만9318건에 비해서는 7.3% 증가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거래량도 108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9만854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지방은 5만917건으로 17.2% 늘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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