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정부에 "지상파 재송신과 보편적 시청권 등 일부 방송사업자의 이익다툼을 정부가 시청자 권리 수호를 위해 단호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지상파 방송의 올림픽, 월드컵 중계를 둘러싸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SBS가 보편적 시청권(전 국민 시청가구 90% 이상)을 충족했다고 보고, 보편적 시청권 확보가 유료방송의 지상재전송이 포함돼야만 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한 협회의 입장이다.
전 국민의 80%이상인 1500만 가구가 케이블TV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고 있어 케이블TV가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매체라는 게 케이블협회의 설명이다.
케이블협회는 "SBS가 케이블 재전송을 포함해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했으면서도 케이블TV 사업자들에게 대가를 요구하거나 동시재송신을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어 "지상파 방송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수단에 케이블TV가 포함됐으므로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동시재전송 유료화 소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또 성명을 통해 지상파 재송신과 보편적 시청권과 관련해 방송사 간 이전투구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 당국이 시청자권익을 위한 제도정비와 함께 단호한 행정지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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