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취업 준비생들을 돕기 위한 정장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말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교육도 시행 중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계각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임직원들로부터 정장을 기부받아 취업 준비생들에게 빌려주는 정장 기부 프로젝트 '흥해라 취준생!' 물품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한상범 부회장이 20점의 물품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총 600점 이상의 물품을 기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장 의류와 넥타이, 구두, 벨트 등 소품 등 면접 시 필요한 물품 일체를 비영리단체 열린옷장에 전달했고, 열린옷장은 이들 물품을 정장이 필요한 구직자에 대여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100여명이 정장 의류 및 소품 600여점을 기부했다. 사진은 임직원들이 정장을 기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물품 기부에 참여한 김도형 선임은 "동생의 결혼식 때 선물 받은 정장인데 지금은 살이 붙어 작아져서 기부한다"라며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입으며 좋은 기분으로 나갔었는데, 이 옷을 입으시는 분의 소중한 시간에도 좋은 기억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지만 책임은 "희망과 좌절을 오가던 시기를 함께 한 옷"이라며 "포기하지 않던 그때의 마음이 깃들어 있으리라 믿으며, 이 옷을 입으시는 분께도 행운이 더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응원을 담은 정장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부터 올해 12월까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전국 초등학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초롱이 눈 건강 교실'을 실시한다. 이는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눈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방법을 교육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진행 중이다. 초롱이 눈 건강 교실은 강의식 교육이 아닌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뮤지컬 형태로 진행된다. LG디스플레이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의 눈 전문가와 뮤지컬 극단과 협력해 교육을 설계했다. 초등학생 예방교육뿐 아니라 저시력 아동들의 재활을 위한 캠프, 의료 서비스 접근이 취약한 지역 주민 대상 무료 안 검진 및 치료지원 등 다양한 눈 건강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 2017∼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투자를 위한 사회공헌성 비용으로 198억9300만원을 투입했으며,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는 봉사와 기부가 각각 2785건, 48건으로 확인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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