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니언스(263860)가 차세대 주력 사업인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니언스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EDR 비즈니스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23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EDR 비즈니스 전략 설명회’를 통해 사업 비전을 밝혔다. 사진/신송희 기자
이날 이동범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EDR 제품을 출시해 최다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내년부터 EDR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수합병(M&A)과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DR은 네트워크 내부에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조기에 탐지해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탐지가 어려운 신종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EDR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45.27%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기존 안티 바이러스 시장의 성장률(2.0%)에 비해 훨씬 큰 규모”라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경우 시장을 선점한 지니언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단말기 기반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인 ‘지니안 인사이츠(Genian Insights E)'를 출시해 EDR 시장에 진출했다. 선제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는 최다인 23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달 EDR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레드스톤소프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레드스톤소프트는 악성코드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파일리스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수인 이상 행위 분석 관련 분야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레드스톤소프트 인수로 EDR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추가로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인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DR 사업은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EDR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현재 매출에서 20% 이상 성장할 수 있으로 기대된다”며 "추가로 통합 관리형(매니지드·Managed) 서비스를 비롯한 복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보안, 단말분석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로 작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억원, 39억원을 기록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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