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대북 특별사절단 수석 자격으로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특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정 실장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전 10시쯤(중국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 정부와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 실장은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원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등 한반도 문제와 한·중간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의제 등 방북 시 북측과 논의한 내용도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6일 정 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 내용도 중국 측과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남북과 미국에 ‘중국이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실장과 양 정치국원이 관련 대화를 나눌지도 주목된다. 정 실장과 함께 특사단 일원으로 평양에 다녀온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9일 일본을 방문한다. 서 원장은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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