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음성·데이터·비디오 등 독립된 기술을 통합하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의 기반기술과 하드웨어의 다양한 기기변화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디지털 기기가 탄생하고 있다"며 "디지털 컨버전스는 IT 부품의 새로운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에서 DRAM은 PC에서 휴대폰용, 디지털 TV용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NAND 역시 소형 저장장치에서 다변화된 고객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ED 산업과 관련, 반 연구위원은 "슬림화를 통해 휴대폰, 노트북, LED TV에서 조명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올해 LED 시장이 56%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대표기기로는 아이패드를 꼽았다.
반 연구위원은 "아이패드는 휴대폰, PC, e-book같은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다양한 메모리의 수요를 일으켜 반도체 업황의 수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산업의 전망과 관련해, 그는 "올해 상고하저의 패턴을 띨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공급에 제한이 있지만, PC·휴대폰 등에서 높은 수요를 견인하고 있어 설비투자가 고점이 될 때까지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성장성은 둔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반기에는 DRAM, 하반기에는 NAND의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하이닉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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