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12% 줄어든 1404건...자동차·축산물 늘고 식품·의약품 줄어
공정위 '2017년 리콜 현황 분석' 결과 발표, 소비자 안전 관심 높아져
2018-09-19 13:19:36 2018-09-19 14:23:14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지난해 전체 리콜(하자제품 회수) 건수가 전년 보다 12.41% 줄어든 1404건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한약재에 대해 대규모 리콜 명령(561건)을 내린 이후 건수는 감소세이나 작년의 경우 자동차와 축산물 리콜이 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한국소비자원의 2017년 리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리콜은 행정당국이 결함이 있는 제품의 수리나 교환을 권고하거나 명령하는 것이다. 이번 공정위 분석은 국토교통부, 국가기술표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중앙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소비자원이 실시한 리콜 건수를 모두 합친 숫자다.
 
리콜건수 추이. 자료=뉴시스
 
공정위에 따르면 품목별로 일반 공산품이 5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287건 그리고 식품과 의약품(한약재 포함)이 각각 228건과 100건을 보였다. 식품과 의약품 건수는 감소한 반면 자동차와 축산물 리콜은 증가했다.
 
실제 자동차는 자동차안전기준이나 부품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결함으로 업계의 자진 리콜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년 242건에서 2017년 287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축산물은 식용란(계란) 잔류물질 검출로 리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요인이며, 총 리콜 건수는 전년 55건에서 96건으로 약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식품은 전년 보다 32% 감소한 228건이었고, 의약품도 41% 줄어든 100건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진리콜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결함제품의 자발적 리콜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 리콜건수 추이. 자료=공정위
 
리콜 제품은 각 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리콜 정보를 담은 행복드림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에 통합 공개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공정위는 행복드림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품목별로 식품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정보포털, 의약품은 식약처 홈페이지, 공산품은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자동차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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