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진/권안나 기자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20일 오후 8시32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양묘장과 학교 등 여러 가지를 봤는데 그 안에서 상당히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고 어찌 보면 하나도 없는 백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지, 어떤 협력을 통해 한반도가 발전될 수 있을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북한에서) 보고 들은 것이 있어 이를 소화하고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의 경제인들과 함께 묘목을 기르는 양묘장과 평양 시내 소학교 및 교육자 양성기관 '평양교원대학'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행한 바 있다. 11년만에 다시 북한을 찾은 그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카메라를 소지해 방문하는 곳곳을 촬영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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