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급전이 필요해 사금융을 이용했다가 고금리와 불법 채권 추심 등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지난해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의 피해상담 실적이 6114건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금감원이 사금융애로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가장 많은 상담 건수다.
특히 고금리와 불법채권추심 등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자 5명 중에 3명은 20대~30대(574명)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사금융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간편한 대출'과 '신속한 대출' 등이 7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고금리 상담과 불법추심이 각각 1057건(17%), 97건(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사기·미등록 불법영업·불공정 계약행위 814건(14%), 중개수수료 319건(5%), 등록·광고 312건(5%) 순이었다.
고금리 피해의 경우 상담을 요청한 1057건의 96%에 달하는 1019건이 미등록 대부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혐의업체 101건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며 "긴급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사금융을 이용하기 전에 '서민금융 119서비스'의 서민대출안내를 먼저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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