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틀째 수급주체들 IT주에 매수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관이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55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구요. 외국인은 260억원 매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포착되는 IT주들도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겠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지주사
LG(003550), 확인하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비율이 3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외국인이 지분을 더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투자자들이 LG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LG가 LG전자의 대안투자 성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의 장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실적 회복 초기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계에서는 3월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 만에 매수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입니다. HSBC증권은 “올해와 내년,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목표주가도 4만2400원으로 올렸습니다. 하나은행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무수익여신 비율을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워크아웃 대출에 대한 익스포져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건설사 대출 규모도 작고, 추가 충당금 부담도 적다고 하네요.
외국계는 5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주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입니다.
삼성전자(005930)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 복귀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은 지대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가늠할 수 있고, 현 증시 상황이 외국인 장세임을 감안할 때 이 회장 복귀 자체가 외국인 매수세에 탄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외신에서는 어제 “한국 기업의 아이콘이 복귀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회장에 대한 외신의 신뢰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과 리더십도 기대할 대목으로 꼽혔습니다.
어제 금융당국이 스팩주 이상과열에 대해 경고하면서 스팩주에 찬물을끼얹었습니다.
공모가 대비 50% 급등한 가격에서 시초가를 형성했습니다. 1만5000원에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장중 한때 1만6650원까지 오르면서 상장 하루 만에 66%까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동양밸류스팩은 현재 시가총액 739억원으로, 스팩주 4인방 가운데 대우증권스팩에 이어 시총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402만주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동양밸류스팩은 공모를 통해 마련한 500억원으로 녹색기술, 첨단융합 산업 등 혁신성과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0분 금액기준.
*기관-오전 9시 55분 수량기준.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