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8월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36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비롯해 캠핑카·외제차·피규어 등 개인물품을 회사 자금으로 구입하고, 개인 마사지사 등을 회사 직원으로 등재한 뒤 급여를 지급하는 등 회삿돈 총 36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CJ파워캐스트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대표는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개인비서에게 업무 외 각종 허드렛일을 시키는 등 비인격적으로 대해 ‘갑질’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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