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이동통신업계 최대 화두인 5세대(5G) 이동통신장비 보안 우려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과방위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등 6명이 채택됐다. 또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이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설 예정이다.
박 사장과 하 부회장 등 이통사 CEO에게는 5G 준비 현황과 장비 보안 우려, 통신비 인하 관련 질의가 예정됐다. 특히 하 부회장에게는 5G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의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5G 주 장비사로 화웨이를 사실상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부터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
고 사장에게는 고가 단말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과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예상된다. 이해진 GIO는 가짜뉴스에 대한 네이버의 대책과 사이버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해당 종합감사에 불출석하려면 3일 전인 23일 자정까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 코리아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사진/뉴시스
멍 샤오윈 지사장은 당초 26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일정으로 29일에 출석하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멍 샤오윈 지사장에게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보안 우려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전세계 주요 통신사들에게 장비를 공급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5G 주 장비 협력사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를 선정하며 화웨이를 배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5G 주 장비 협력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29일에는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존리 대표는 지난 10일 과기정통부의 첫 국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존리 대표에게는 첫 국감에서 쏟아졌던 세금과 망 사용료 납부에 대한 질의와 최근 일어난 유튜브 접속 중단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방통위 첫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던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남득현 팝콘TV 대표, 배철진 풀TV 대표도 29일에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국감에 앞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29일 출석하겠다는 확약서를 썼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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