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네,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건데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한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측에서도 피터 곤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융기 수기야르토 인도네시아측 경협위원장 등 백여명의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과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의 FTA가 발효되고 지난해부터는 이 협정이 서비스와 투자부문까지 확대돼 발효됐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대표적 아세안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정부인사 그리고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 6%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인도네시아와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나라의 경제협력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특히 “최근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IT, 서비스 분야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는데요.
한-인도네시아 경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역시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국가”라며 “풍부한 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성과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5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요.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구조를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전자, 철강 등 고부가 가치 자본재 산업 위주의 구조로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피터 곤타 인도네시아 상의 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한국기업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비즈니스포럼은 지난 1974년 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 상의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며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져온 ‘한-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 차원에서 열린 건데요.
두 나라간의 만남이 이렇게 잦아지고 있는 만큼 눈에 띄는 경제협력 확대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토마토 손효줍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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