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경쟁력 핵심은 '콘텐츠'"
방송대상 시상식..대상, KBS '누들로드'
2010-03-26 15:30:41 2010-03-26 18:47:19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2010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방송은 국민 생활의 일부이면서 문화이고, 산업으로 언론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문화 창달로 삶의 질을 높이고, 방송산업으로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시중 위원장은 이어 "방송도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냉혹한 무한경쟁의 한복판에 있다"면서, 방송 경쟁력의 핵심으로 '콘텐츠'를 꼽았다.
 
최 이원장은 이어 "탄소배출이 없는 21세기형 녹색산업이기도 한 콘텐츠는 연관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핵심 인프라"라면서, "콘텐츠가 강한 나라가 세계를 움직인다"고 역설했다.
 
이경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은 "우리 한국은 IT산업이 가장 먼저 발전해 기술적인 개발을 이루고도 제도적 뒷받침을 못해 세계적으로 뒤처지게 됐다"면서, 이에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또 이 위원은 "우리 정치인들이 앞으로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송대상은 출품접수된 308편의 작품 가운데, KBS1의 '인사이트아시아 누들로드 <미라의 만찬>'에 영예가 돌아갔다.
 
이밖에 사회공헌·문화다양성 등 6개 부문의 우수상에 모두 12편의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방송대상의 심사를 맡은 최선열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다큐멘터리 부문에 한정된 방송대상 심사 분야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선열 위원장은 "방송대상은 국민들과 소통이 되는 상"이라면서, "공익성을 띤 훌륭한 상이 되기 위해서는 폭넓고 유연한 사고로 현재 국민들이 위로받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 등 국민성을 띤 프로그램들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26년간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방송인 송해가 이날 방송 문화를 지방과 소외계층까지 넓게 포용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방송대상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후 두 번째로, 방송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 주요인사와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 길종헙 케이블TV방송협회장,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 석호익 KT 부회장, 김원호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 우원길 SBS사장 등 방송통신업계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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