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수출이 54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6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최단기간 누적 5000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첫 6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4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22.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해 9월로 551억2000만달러 였다. 또 최근 6개월 연속, 올해 들어 7번째로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최근 1년 수출입 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김선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품목 고부가 가치화 노력과 무역보험 확대 등을 통한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등이 큰 역할을 했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13대 주력품목에서는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섬유, 철강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가는 하향 추세지만 정보통신(IT)기기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꾸준해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반기계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의 건설·제조업 경기 상승세, 인도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이 사상 최대인 5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제조업·건설업 경기 호조와 고유가로 일반기계, 석유화학 수출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산업부는 예측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484억2000달러로 무역수지는 6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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