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 청년창업 '급증' 역대 최초 10% 돌파…절반 이상 수도권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2차 조기 공개…40대 3월 수도권 창업 '뚜렷'
2018-11-05 12:00:00 2018-11-05 12:00:00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최근 청년층 취업난으로 청년 창업이 급증하고 창업 지역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연령은 여전히 40대가 많았고, 주로 3월에 회사를 여는 경우가 많았다.
 
국세청은 5일 '국세통계연보 2차 조기 공개분'을 내놓고 총 81개 항목의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7월 1차 공개에서는 79개 항목을 내놨고, 이번에 밝힌 것은 81개 항목이다. 이로써 총 160개 항목의 내용이 공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세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정책 수립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2월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있는데 발간 전에라도 국민들이 통계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기 공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된 항목을 살펴보면 창업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아직까지 40대가 30.0%로 가장 많지만, 30세 미만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3년간 비중을 보면 30세 미만 창업자는 2015년 9.1%에서 2016년 9.6%로 상승했고, 지난해 10.1%로 10%대를 돌파했다.
 
지역은 수도권에서 절반 이상이 창업했고, 그 비중도 늘고 있다. 수도권 즉 서울·경기·인천은 53.4%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계절별로는 3월에 창업자가 몰렸다. 그 다음 6월과 9월에 많았고, 가장 적은 달은 10월이었다.
 
연령별 신규창업자 비율./자료=국세청
 
지역별 신규 사업자 수 현황./자료=국세청
 
중소기업은 제조업 분야가 많았고, 서비스업은 증가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중소기업은 56만1000개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이는 전체의 25.4% 수준이다. 도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2.7%와 18.1%로 뒤를 이었다.
 
비중은 서비스업이 2013년 15.9%에서 2015년 17.0% 그리고 2017년 18.1%로 수직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같은 기간 18.9%에서 17.5% 그리고 16.6%로 감소했다.
 
체납 징수액은 현금 8757억원이었고, 재산 등을 합쳐 9137억원의 재산을 압류했다. 2016년 대비 징수는 9.9% 압류는 5.5% 증가했다. 고액체납자는 재산회피 혐의가 있는 5000만원 이상 체납액 보유자로 규정했다.
 
지난해 12월 경기 동두천시는 경기도와 합동으로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사진은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확보한 고가의 물품들./사진=뉴시스
 
 
해외금융계좌 법인 및 개인 신고 현황./자료=국세청
 
이외에 해외금융계좌는 2018년 신고기준으로 6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7% 늘어난 액수다. 법인은 59조5000억원이었고, 개인은 6조9000억원이다. 역시 각각 6.2%와 36.0%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거래세 신고세액, 현금영수증 발급금액, 양도소득세 조사 건수는 전년보다 각 8.0%와 7.3% 그리고 0.9% 늘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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