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2B 세탁기·건조기 출시…상업용 시장 본격 진출
호텔·리조트·기숙사·병원 등 다양한 사업장 세탁 시설 겨냥
빠른 세탁·건조시간·성능·용량 등 경쟁력 갖춰
2018-11-06 11:24:41 2018-11-06 11:24:4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6일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대용량·빠른 세탁과 건조 등 가정용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업용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용 세탁기·건조기는 셀프 빨래방과 같은 세탁 전문업소 외에 호텔·리조트·기숙사·병원·군부대 등 사업장 내 편의 시설과 자체 세탁 시설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국내의 경우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향후 세탁 전문업소용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B2B 세탁기'는 17kg 대용량에 강화된 모터를 적용해 38분만에 빠른 세탁이 가능하다. 또한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버블을 빨랫감 사이사이 침투시켜 깨끗한 세탁을 돕는 '버블테크' ▲찌든 때와 세제 찌꺼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초강력 워터샷' 등 기존 가정용 세탁기에서 호평 받아 온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세탁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B2B 세탁기'와 'B2B 건조기'를 출시하며 상업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모델이 삼성전자 'B2B 세탁기·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B2B 건조기'는 11kg 용량에 45분 내로 빠른 건조가 가능한 제품으로 사업장 환경에 따라 'B2B 세탁기'와 함께 병렬·직렬 설치가 모두 가능하다. 직렬로 설치할 경우 사용자들이 상단에 위치한 건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제품 하단에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또한 이 제품에는 '양방향 도어'가 적용돼 병렬로 설치 시, 설치 공간에 적합한 도어 개폐 방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하고 사용자들이 빨랫감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배기구의 상태를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 이물질이 있을 때 신속히 알려주는 '배기구 센서' ▲청소 시기를 알려주는 '필터 체크' 기능이 있어 제품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삼성 'B2B 세탁기·건조기'는 동전을 넣어 작동하는 코인기를 결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도 별도로 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와 협업해 사업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제품 관리를 위해 구입·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체계적인 공급·관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숙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에 삼성전자가 가정용 시장에서 쌓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문 세탁시설뿐 아니라 커피숍·편의점 등 새로운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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