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고위급회담 연기…남북경협주 '우수수'
2018-11-07 16:14:55 2018-11-07 16:14: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북미고위급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남북 경협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7000원(-7.84%) 하락한 8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난티(025980)(-8.66%), 재영솔루텍(049630)(-8.19%), 좋은사람들(033340)(-7.56%), 이엑스티(-7.23%), 남광토건(001260)(-5.76%), 롯데정밀화학(004000)(-4.40%), 현대건설(000720)(-3.24%), 일신석재(007110)(5.23%)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연방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열렸다. 주요 외신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지 못했지만 기존 트럼프의 대북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철도와 도로 건설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로템(064350), 대아티아이(045390),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관련주는 아난티, 신원(009270), 희림(037440)이 꼽힌다. 동북아 전력망 구축이 본격화되는 등 대북 전력지원 시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는 LS산전(010120), 제룡전기(033100), 선도전기(007610) 등이 꼽힌다. 북한과 러시아의 천연가스(PNG)사업 관련 수혜주로는 한국가스공사(036460), 동성화인텍(033500), 동양철관(008970) 등이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는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북러, 북중, 북일, 북미,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상 경협에 대한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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