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 대한 해촉을 결정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비대위는 전 위원이 비대위원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전 위원을 해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조강특위 위원장인 저에게 외부인사를 선임, 조강특위 활동과 일정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다"며 "저는 외부인사 1인을 선임해 바로 조강특위를 정상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 위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놓고 크게 충돌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2월말 전후로, 전 위원은 내년 7, 8월로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김 위원장은 전 위원의 해촉을 결정한 데 대해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도 더 이상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2월 말 전후 새롭게 선출되는 당 지도부가 새로운 여건 위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오른쪽)이 지난달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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