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의 빠른 확산을 위해 표준화 작업과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최성호 삼성전자 전무는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5G 버티컬 서밋'에서 5G 표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5G를 서비스하기 위해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호 삼성전자 상무가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최 상무는 "5G는 4차산업혁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표준화 방향이 제시돼야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G도 다양한 기술이 추가되면서 표준이 변화했던 것처럼 5G도 다양한 기술이 더해지며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5G 표준은 두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NSA의 1차 표준이 완성됐다. NSA는 4G와 5G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4G와 5G를 동시에 연결한다. 4G도 초기엔 데이터 통신은 4G를 사용하고, 전화 연결 시 3G로 변경한 뒤 통화가 끝나면 다시 4G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아울러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현재 내년 12월을 목표로 표준 2단계인 릴리즈16(Rel16)을 개발 중이다.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출하면 1차 표준과 2차 표준을 합쳐 진정한 5G 표준이 완성된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에드워드 티드만 퀄컴 부사장은 "5G는 다양한 산업과 결합돼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칩을 최초로 개발하며 5G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2월1일부터 5G 전파 송출을 시작한다. 이통사들은 모바일 라우터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5G 상용화는 내년 3월이 목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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