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은 봉형강류 제품에 대해 내달 1일 출하분부터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철근은 톤당 74만1000원(고장력 10mm기준)에서 79만1000원, H형강은 톤당 86만원에서 91만원으로, 일반형강도 동일한 폭으로 인상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철스크랩 가격과 국제 철강재 가격의 급등 탓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내 수요 산업의 부진을 고려해 자체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가격 인상 폭은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톤당 8만~10만원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수입 철스크랩은 3월말 현재 450달러(HMS No.1 기준)에 달해 2월보다 무려 90달러 상승한 가격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어, 실제 원가 인상요인은 11만3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판매가격 인상은 원료 가격 상승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원료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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