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 영역은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발휘하도록 출제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2019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 중 2교시 수학 영역을 15일 오후 발표했다. 출제 문항은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는 가운데, 반복 훈련으로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의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 및 중요한 기본 계산 원리와 알고리즘을 이해·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규칙·패턴·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문항, 주어진 풀이 과정을 이해하고 빈 곳에 알맞은 식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또 2가지 이상의 수학 개념·원리·법칙을 종합 적용해야 하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원리·법칙 등을 적용해 푸는 문항도 냈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내용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30개 문항을 2점·3점·4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 모두 전체 문항 수의 30%를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했고, 답은 3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도록 설정했다.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으로 구성했다.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이다. 또 확률과 통계의 3문항은 공통 문항으로 작년 수능보다 1문항 적고, 이 중 2문항은 문항 번호를 달리했다. 구체적으로 ▲배반사건과 여사건의 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4번, 나형 8번) ▲순열과 조합을 이용해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가형 17번, 나형 19번) ▲순열과 조합의 수를 묻는 문항(가형 22번, 나형 22번)을 출제했다.
이외에 가형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평행이동 및 두 함수의 관계, 도형과 관련된 삼각함수의 극한값, 미분법을 활용한 그래프의 개형 파악, 함수 적분, 타원 초점의 좌표·장축 길이, 벡터 덧셈·실수배, 삼수선 정리, 중복조합을 활용한 경우의 수 계산, 수학적 확률, 표본평균을 이용한 모평균의 신뢰구간 계산 등을 다뤘다.
나형은 차집합, 유리함수 그래프, ∑(시그마), 로그, 수열의 극한 이해 및 극한값 계산, 함수 극한·연속성 및 함숫값 계산, 함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한 문제 해결, 정적분을 활용해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 넓이 계산, 이항정리를 이용해 이항계수 계산, 여사건, 모평균 신뢰구간 계산 등을 물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5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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