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리스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52개 여전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익은 9581억원으로 전년도(7480)에 비해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증가로 지난해 대출이자수익이 2조7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조5390억원에 비해 2234억원(8.8%) 늘었다.
2008년 9월 리먼사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당수 여전사가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영업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해말 현재 여전사의 총자산은 59조6434억원으로 전년도말 59조4234억원에 비해 2200억원(0.4%) 증가했다.
여전사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중 자동차금융과 대출영업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타면서 총자산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자동차금융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앞으로 출구전략이 본격 시행될 경우 저신용 차주의 신용리스크는 불거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영여건 변동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자동차금융시장에서의 손실흡수능력과 리스크관리 여부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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