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055550) 회장이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가 공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26일 조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신한금융은 금융 본연의 기능을 통해 전 세계적인 저성장, 고령화, 청년실업,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응해 지속가능 성장을 돕고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제고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중국공상은행,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ING 등 28개 글로벌 금융사와 전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도 공동 제정·발표했다.
‘책임은행원칙’은 금융 산업의 파리 기후협정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 협약이다. 이는 경제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 부문이 사업전략과 상품,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치마크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여기에는 ▲금융사의 사업전략과 개인, 사회의 목표 일치 ▲금융사의 리스크, 기회, 영향의 평가 및 관리 ▲클라이언트, 고객과의 협력 ▲이해관자들과의 협업 ▲효과적인 지배구조, 경영체계 확립과 책임은행원칙 준수 문화 조성 ▲투명성 확보 및 책임감 있는 실천 등 6개 항목이 포함됐다.
한편 ‘파리 기후협정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의 가속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파리 기후협정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채택 3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슈를 금융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행사에는 글로벌 중앙은행 대표와 금융사 CEO,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약 1500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금융사 CEO로는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된 ‘책임은행원칙’은 내달부터 약 6개월 간의 검증절차와 금융권 공동 목표 설정 후, 2019년 9월 유엔총회에서 최종안이 공표될 예정이다.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발표한 후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첫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지주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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