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말 정기인사…팀장 대거 교체

홍범식·김형남 등 외부 인사 영입으로 새바람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가 연말 인사를 통해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사와 재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장을 교체하고 자동차부품팀도 신설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경영전략팀장(사장)에,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에 선임했다. 경영전략팀은 기존의 기획팀이 확대되며 명칭이 변경됐고, 자동차부품팀은 이번 인사와 함께 신설됐다.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에는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이 영입됐다. 외부 출신의 수혈을 통해 순혈주의 관행도 깼다.

 

아울러 이남준 재경팀 재경담당 상무와 최호진 비서팀장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계열사 임원들을 대거 지주사로 불러들였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CSR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재웅 LG유플러스 전무가 법무팀장에 선임됐다. 김기수 LG상사 상무는 인사팀 인사담당으로 발령났다. 정연채 LG전자 전무, 강창범 LG화학 상무, 이재원 LG유플러스 상무는 각각 전자팀장, 화학팀장, 통신서비스팀장으로 이동했다.  

 

회사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 역할 강화와 계열사의 사업 및 사람에 대한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뒀다"며 "외부 전문가 영입과 경영진의 변화를 꾀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LG의 자회사인 서브원,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지투알, 실리콘웍스 등 5개사도 이사회를 통해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서브원은 이동열 서브원 MRO사업부장(사장)이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권민우, 진정헌, 최영주 상무가 신규 임원에 임명됐고, 김생규 판토스 상무가 서브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LG경영개발원은 김영민 부사장이 신임 LG경제연구원장에 올랐다. 외부 인사로는 박진원 전 SBS 논설위원이 LG경제연구원 전무로 영입됐다. 김인석 LG전자부사장이 정도경영TFT팀장으로, 이동훈 판토스 상무가 정도경영TFT로 각각 이동했다. 

 

지투알은 정성수 HS애드 전무가 대표이사(부사장)로 신규 선임됐다. 권창효 전무, 서재근 상무, 이상훈 상무 등 3명이 승진했다. 

 

LG스포츠는 이규홍 서브원 최고경영자(CEO)가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됐고, 실리콘웍스에서는 홍민석 상무와 나영선 상무가 신규 임원이 됐다. 

  

김진양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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