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1%↓…보행사망자도 12.7%↓
국토부·경찰청, 11월까지 교통사고 현황 발표…광주·강원 줄고 울산·대전 늘어
2018-12-09 09:00:00 2018-12-09 09:00:00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교통안전활동 강화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사망자 수는 17.5%나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43명(-10.1%)이다. 그 중 보행자 사고 사망자는 1318명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줄었다. 이는 1월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 교통안전종합대책의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실제 국토부는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집중적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3개월 동안 12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1005명으로 감소했다. 보행 사망자도 514명에서 398명으로 줄었다.
 
자료=국토부·경찰청
 
국토부와 경찰청은 또 올해 11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사고 현황(잠정)을 공개했다. 전년과 비교해 지역별로 광주(-34.9%)·강원(-20.7%)·부산(-17.5%)·경기(-17.0%)·대구(-16.8%)·전남(-15.0%)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울산(34.0%)·대전(11.4%)·인천(10.1%)·충남(0.9%)은 늘었다.
 
연령대별로 어린이(-32.0%)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증가해 우려를 낳았다. 서울·인천·경기 각각 지난해 1명·0명·10명이었으나 올해에는 2명·4명·14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0월14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무안광주고속도로(광주방면) 노안터널 입구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10명이 다쳤다. /뉴시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주민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교통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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