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 "과도한 경영합리화 방치가 원인"
사퇴의 변 "철도 공공성 확보해 더 안전한 사회되길"
2018-12-11 09:52:48 2018-12-11 10:23:22
[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코레일은 11일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오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사퇴의 변에서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7000가족에 대해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사장은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의 문제가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선 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코레일에 지난 2월 취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세종=권대경 기자 kwon2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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