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정기 조직개편서 기존 TF 격상…센터장에 김종호 고문
2018-12-13 14:24:03 2018-12-13 14:24: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의 종합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 공장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스마트공장지원센터로 격상시켰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글로벌 최고 제조전문가로 통하는 김종호 전 글로벌품질혁신실장(고문)이 임명됐다. 
 
이번 개편은 지난 8월8일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중인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상생 활동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
 
센터장을 맡게 된 김종호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생산 관리업무를 담당해 온 제조 달인이다. 김 고문은 오랜 기간 무선사업부 제조 분야에 몸담으며 '삼성 휴대폰=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김 고문은 2013년 삼성전자의 전사 품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기술센터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신설 조직인 글로벌품질혁신실 실장(사장)을 맡아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했다.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맨 오른쪽),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맨 왼쪽) 등이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3년간 추진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조경쟁력 강화 중심의 지원 활동에서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기술확보 ▲특허개방 ▲판로개척까지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 2500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우수 제품 지원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이나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했다. 지난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등에서 총 150여명의 임직원 전문가를 선발해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의 현장에 상주하거나 상시 방문해 제조 노하우를 기업 현장에 맞도록 전수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의 지원 확대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중소기업 혁신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도 예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2016년 479개사, 2017년 487개사를 지원해 3년간 1086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전개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중견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고, 신규 매출이 약 1조9000억원 늘어났다. 일자리도 4600개가 증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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