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BNK금융지주(138930)는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과 디지털·IT부문 융·복합 시너지를 위해 매트릭스 형태의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내년부터 글로벌·CIB부문이 통합된 그룹 G-IB부문과 디지털·IT부문이 통합된 그룹 D-IT부문을 중심으로 매트릭스 조직 운영을 통해 사업부문간 융·복합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그룹 CIB부문은 글로벌 부문과 함께 해외 IB Deal을 발굴하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 그룹 G-IB부문은 기존 CIB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하며, 부산·경남은행 IB사업본부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하게 된다.
디지털부문은 그룹 IT부문과 함께 그룹 D-IT부문으로 통합되며, 디지털 신기술을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IT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룹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진두지휘하며 부산·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지역 특화 조직인 IB사업본부 내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의 선박금융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 채널기획부를 새롭게 꾸려 현재 시범실시 중인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존 ‘기업경영지원팀’을 ‘기업경영지원부’로 격상한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기업경영컨설팅을 통해 진정한 지역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의 고객 중심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선 양행 모두 기존 마케팅그룹과 마케팅본부, WM본부를 각각 고객지원그룹, 고객지원본부, WM고객본부로 변경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2018년은 그룹 선진화를 위한 백년대계위원회 운영과 건전한 여신 문화 정립 등 조직 경영의 기틀을 세운 한 해였다”며 “내년은 튼튼한 기초 위에 시너지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비중 확대 등을 추진해 주주가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BNK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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