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4년 만에 늘었다. 정부는 침체된 제조업 활력과 미래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조2068억원 규모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28일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기술 R&D 예산은2015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가 4년 만에 증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조2068억원 규모의 내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28일 공고한다. 사진/뉴스토마토
내년 산업기술 R&D 투자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될 예정이다.
먼저 국제 경쟁력과 시장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1조4207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8331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의 산업에 1404억원, 자동차·조선 산업에 3190억원, 섬유·가전산업에 1281억원이 투입된다.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 미래 먹거리와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1조1100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 항공·우주분야에 1091억원, 산업로봇 분야에 1129억원, 바이오·헬스분야에 2100억원, 수소 활용분야에 364억원,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6319억원이 배정됐다.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 및 지역인력 양성 등에는 506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역활력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을 위해 1993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산업기술 R&D 사업 참여 희망자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서울과 대전에서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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