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도 전기 걱정 없다" 예비전력 1100만㎾ 확보
최대전력수요 9160㎾ 전망…2월까지 대책기간 운영
2018-12-06 13:13:40 2018-12-06 13:13:4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는 올 겨울 혹한으로 인한 전력 피크에도 예비전력 1100만㎾ 이상을 확보해 전력 공급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또 올 겨울 전력예비력과 추가 예비자원 확보 등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8800만㎾, 혹한의 경우 이보다 늘어난 9160만㎾가 될 전망이다. 최대전력수요는 최근 10년 평균기온인 영하 5℃를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혹한은 최근 50년 내 가장 추웠던 영하 11℃로 가정해 전력수요를 측정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 공급능력은 1억322만㎾로 혹한이 온다는 가정 하에서도 1162만㎾의 예비력을 유지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작년 겨울의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8824만㎾에 최대 공급능력은 1억115만㎾로 1291만㎾의 예비력을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측모델의 오차를 감안할 경우 전력수요가 9340만㎾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지만 발생 확률이 0.5%에 불과하고, 혹시 발생하더라도 예비력은 900만㎾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우선 전력구를 비롯한 20년 이상된 열 수송관과 가스배관 등 지하 에너지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발전기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요감축요청(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전압하향 조정 등의 방법을 통한 추가예비자원 총 728만㎾를 확보, 필요시 예비력 수준에 맞춰 활용할 예정이다. 사회적 배려 계층의 동절기 난방 지원 방안으로 전기·도시가스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도 꼼꼼히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 규모는 60만 가구 대상 612억원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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