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새해 R&D에 4조3149억원 투자…자유공모 확대
사회이슈발굴단 신설…2일 시행계획 공고
2019-01-01 12:00:00 2019-01-01 12:08:09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총 4조 3149억원 규모의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에는 과기정통부 전체 R&D 예산 7조 1998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직할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한 과학기술 분야 3조 3996억원, ICT 분야 9153억원이 포함됐다. 
 
종합시행계획은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 강화 ▲과제관리 개선 및 건강한 연구문화 조성으로 신뢰도 제고 ▲혁신성장 선도 사업 및 미래유망 기술 지원 강화 ▲R&D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제고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 및 과학기술 기반 조성 등이 골자다. 
 
2018년과 2019년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예산을 비교한 모습(왼쪽)과 2019년 R&D 분야별 투자비중(단위:억원).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을 전년 대비 2288억원 증액된 1조 2006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연구 단절 방지 및 안정적 연구지원을 위해 생애기본연구 지원체계를 신설했다. 가령, 연구자에게 1~3년간 연 평균 5000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ICT분야도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RFP(제안요청서) 공모제'를 신설했다. 과제기획위원회 구성 시 공모비율은 55% 이상으로 높였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유망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바이오·나노소재·기후변화·수소에너지 혁신기술개발 등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사회문제 해결형 R&D도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생활문제해결 R&D 기획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이슈발굴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발굴단은 ▲시티 ▲교통 ▲복지 ▲환경 ▲안전 ▲국방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D를 진행한다. 중소기업 주관과제의 자유공모도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자체 R&D가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R&D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R&D 바우처' 제도의 사업 공고기간을 연장하고 R&D 공급기관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 사업 강화 ▲인공지능 대학원 3개 신설 ▲대학 ICT 연구센터 지속 지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확대 등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2일자로 공고한다. 또 1월 중으로 과학기술·ICT R&D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에 대한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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