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출시 장르를 확대해 이용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라이프MMO(대규모다중접속·Massive Multiplayer Online)'라는 장르를 개발해 일상을 게임으로 끌어올 계획도 알렸다.
남궁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며 "카카오게임즈의 핵심사업이자 주 수익원인 퍼블리싱(배급) 사업 영역은 물론 개발 분야까지 2019년 한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사업해 나갈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이퍼캐주얼 장르 확대 ▲라이프MMO 개발 ▲해외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협업 ▲마케팅 플랫폼 지속 개발 ▲인수합병(M&A) 등 2019년 5대 성장축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달 출시를 앞둔 '프렌즈타임'. 사진/카카오게임즈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캐주얼 장르 게임의 특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남궁 대표는 '이것이 게임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벼운 게임이라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전국민 가위바위보 서비스 '프렌즈타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입장 가능 인원을 제한해 입장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가위바위보 우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남궁 대표는 "가벼운 게임들을 카카오 플랫폼뿐 아니라 페이스북, 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MMO는 자전거, 걷기 등 일상생활을 게임화하는 프로젝트로 관련 게임을 팀을 분사해 개발 조직을 확대한다. 남궁 대표는 "나이키는 경쟁사가 닌텐도라고 밝혔다"며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이용자가 아닌 나이키 이용자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프렌즈 IP 게임뿐 아니라 '클래시로얄 프렌즈'와 같이 다른 IP와의 협업 구조도 튼실히 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카카오톡 마케팅 기능도 강화한다. 단순 초대에 그치지 않고 유입 규모를 측정해 개발사에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텐츠 공급과 이용자층 확보를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해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잡았다"며 "프렌즈게임즈 설립으로 개발사로의 확장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개 새로운 도전과 기존 사업에서의 새로운 도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사진/남궁훈 대표 페이스북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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